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경북 가족나들이 명소

가을이 깊어갈수록 경북의 산들은 붉은빛으로 물들며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그중에서도 주왕산 국립공원은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산세가 깊고 웅장하며 계곡이 길게 이어져 있어, 마치 자연이 만든 한 폭의 산수화를 걷는 기분을 준다.

가을 주말이면 전국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등산객이 몰려들어 단풍의 절정을 즐긴다.

이번 글에서는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부터 교통, 주차, 숙소, 맛집, 주변 명소까지 가족 나들이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안내해본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주왕산 위치

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길 136에 위치한다.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며,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산 이름은 중국의 망명객 주왕이 은거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으며,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청송읍에서 약 25분, 대구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서울에서는 차량으로 약 4시간 거리다. 주왕산 일대는 해발 720m 정도로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 좋은 산이다.

주왕산의 특징

주왕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단풍 색감이 깊고 다양하다는 점이다.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10월 하순~11월 초에 절정을 맞는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계곡물에 비쳐 반사될 때마다 마치 그림 속 풍경처럼 보인다. 특히 용추폭포, 절구폭포, 급수대폭포로 이어지는 3대 폭포는 단풍철에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명소다. 폭포 주변의 절벽은 붉은빛으로 물들고, 흩날리는 낙엽이 계곡물 위로 떨어질 때마다 바람결에 춤을 춘다. 그 아름다움은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봐야 진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주왕산의 단풍은 일교차가 큰 덕분에 색이 진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11월 초순까지도 붉은 잎이 남아 있어 늦가을 단풍여행지로 제격이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주왕산까지 교통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내비게이션에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 또는 ‘주왕산 탐방안내소’를 입력하면 된다.

대구에서 출발 시 28번 국도를 따라 청송 방면으로, 서울에서는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안동IC → 청송 방면으로 이동하면 된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안동역 또는 영천역에서 청송행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청송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왕산행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단풍철 주말에는 청송군에서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미리 확인해두면 편리하다.

주왕산 주차장 안내

주왕산 입구에는 주왕산공영주차장이 있으며, 약 1,2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

주차요금은 소형차 3,000원, 대형차 5,000원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단풍 절정기에는 오전 9시 이후 만차가 되기 때문에, 이른 시간(8시 이전) 방문을 추천한다. 만약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상의리 임시주차장을 이용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주왕산 근처 추천 숙소

주왕산 인근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숙소들이 많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음과 같은 숙소를 추천한다.

• 청송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 한옥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다. 넓은 마당과 온돌방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머물기 좋다.
• 주왕산 자연휴양림 : 산속 통나무집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창문 너머로 단풍숲이 보인다. 숙박객 전용 산책로와 야외 바비큐장도 마련되어 있다.
• 청송 그린파크호텔 : 현대식 객실과 조식 뷔페가 포함된 호텔형 숙소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단풍철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최소 2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주왕산 근처 추천 맛집

주왕산 단풍 구경 후 허기진 배를 채워줄 청송의 맛집도 다양하다.

• 청송 약수닭백숙 : 약수로 끓인 닭백숙이 대표 메뉴로, 깊고 부드러운 국물이 일품이다. 주왕산 입구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 주왕산산채정식집 : 직접 채취한 산나물과 버섯으로 만든 정식 메뉴가 인기다. 따뜻한 된장찌개와 도토리묵무침이 입맛을 돋운다.
• 청송 사과밭 식당 : 청송 사과로 만든 디저트와 사과김치가 특색 있는 곳이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고, 아이들 메뉴도 따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청송 읍내에는 송이버섯구이, 청국장, 돌솥비빔밥 전문점이 많아 단풍철 먹거리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가볼만한 곳 추천

주왕산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면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 주산지 (차로 15분) : 고요한 저수지 위에 서 있는 고목들이 아침 안개 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 감성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 청송 얼음골 :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자연 현상으로 유명하며, 늦가을엔 단풍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 청송 솔기리 마을 : 돌담길과 전통가옥이 남아 있는 마을로,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한적한 코스다.
• 주왕산 자하폭포 탐방로 : 붉은 절벽을 배경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가을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더욱 신비롭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트레킹 코스 추천

주왕산은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가족 나들이용으로는 다음 두 코스를 추천한다.

1️⃣ 대전사 – 제1폭포 – 제2폭포 – 제3폭포 (왕복 2시간 30분) : 가장 인기 있는 기본 코스로, 단풍과 폭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길이 완만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다.
2️⃣ 대전사 – 학소대 – 자하폭포 – 내원동삼거리 (왕복 3시간 반) : 단풍 절정기에는 가장 화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코스다. 중간중간 나무데크와 쉼터가 있어 휴식이 편하다.

코스 전체가 국립공원 탐방로로 정비되어 있으며, 등산화나 방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포토스팟

단풍철 주왕산은 어디서 찍어도 아름답지만, 특히 다음 장소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 제1폭포 앞 다리 위 : 붉은 단풍잎과 흰 폭포수가 대비되어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
• 대전사 입구 소나무길 :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
• 주산지 새벽시간대 : 물안개 속 고목 실루엣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사진 촬영은 오전 8시 전후나 오후 3시 이후, 빛이 부드러울 때가 좋다.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

2025년 주왕산 단풍 절정시기는 기상청 기준으로 10월 23일~11월 3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서 색이 유난히 선명하고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경북 지역의 단풍 명소 중에서도 주왕산은 산과 물, 절벽이 어우러져 자연의 균형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트레킹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폭포와 단풍길, 전통사찰, 맛집, 숙소까지 모두 가까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된다.

붉은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주왕산 계곡길을 걷다 보면, 바쁜 일상은 잠시 잊히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올해 가을, 자연이 빚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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